어느 5인 미만 회사에서 하청 맡아해도 이거보단 낫겠다 싶슴다

그동안 게임하면서 느낀 바 럽플 운영진의 일관된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유저들이 생각하는 점검 : 점검 시간 안에 운영진이 테스트를 다 해보고, 자체 오류를 발견하여 이를 수정하고 출시하는 완성도 높은 아니, 완벽한 게임

럽플 개발진이 하는 점검 : 오류는 유저들이 발견하고, 우리의 '쉬는 시간'에 '유저들'이 시간을 맞춰 불시에 시작하는 '수시' 점검을 기다리는 것

2)유저들이 아이템 퍼주는 걸 받을 때 : 허허 이 도동롬들이 웬일로 아이템을 퍼주냐 이걸로 페이백 패키지도 사고, 사고 싶었던 아이템도 사야지 랄랄라

운영진의 교활한 생각 : 응~ 다음 주에 루비로 구매 가능한 상품 다 닫어~ 이제 모든 상품 현금화야~ 그래서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니까 받고 실컷 즐겨~

3)유저들이 스탯 높인 당일 : 아 내가 쟤보다 높다, 아 진짜 이 정도면 다 됐다, 너무 신나 만족해! 골드는 다 털어서 없지만 ㅠㅠ 다음 페이백을 위해 골드 모아야겠다!

통수의 달인 운영진 : ㅎ많이 올렸쪙? 이제 뉴비 챙겨줘야 되는데ㅎㅎ 아이템 퍼주고 페이백 또 열어줘야지! 페이백 참여하세요~! 2주 연속 페이백!

4)레어템 쏠쏠히 챙겨둔 유저들 : 아 이거 나만 갖고 있네 ㅋ 쟤는 없네 ㅋ 희귀성 가진 내 아이템 고이 간직해서 아끼고 아껴서 차고 다녀야징~!

프로기만자 운영진 : 자자 희귀템들 재판매 시작합니다! 주간&월간 패키지에서, (새로 만든 이상한) 컨텐츠 참여해서 만나보세요! 이제 너도 갖고 나도 갖는 만인의 아이템 ^+^

5)오토 돌리며 선물 박스 받는 유저들 : 와 댕쌉꿀이네 야 같이 오토 돌리자

유저들 꿀빠는 건 못 참는 못돼처먹은 인성 가진 운영진 : 흥 어림 없쥬? 야야 박스 획득 확률 0.000000025로 줄여라 ㅎㅎ! 이 걔돼지들 현질 안하고 꽁으로 꿀빤다!

회사고 영업 이익 중요한 건 알겠습니다 근데 어떤 게임사가 운영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아무 '기준'도, '원칙'도 없이 하나요?

첫 오픈 시 한 달 마다 트렌디한 아이템 갖게 된다며 출시했던 트웰브돌, 유저들에게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멋대로 삭제했죠?

기존 유저들 밤새워가며 아배 2배 이벤트 돌릴 때 2주 연장해서 뉴비에게 기존 유저들 레벨 따라잡히는 통수에 통수 이벤 유지했죠?

뭐 하나 퍼주면 다음 주에 큰 통수 오고, 유저들이 피로도 느껴서 단체 항의하면 달래주려 월챗와서 형식적 사과하고 골드 좀 뿌리는 패턴 잘 알겠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돌아서면 쉽게 잊고 까먹는 거 맞습니다만, 저처럼 오래 기억하고 운영진들 막돼먹은 패턴 기억해서 과금 유도에 호락호락 당하지 않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모디처럼 고과금 유저들만 챙겨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게임 운영하려는 심산이었다면 축하드립니다 성공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