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부터 거의 맥비만 했던 유저입니다.
MAKE UP 업데이트 직후에는 온갖 정이 다 털려서 글 쓰기조차 안 했었는데, 이번 개발자의 서신 읽고 어이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
전반적인 업데이트를 맥비의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말도 안 되는 스탯 점수 격차

MAKE UP 업데이트 이전에는 1000콤보를 넘어서야만 100만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 고작 스탯 퍼펙트 판정 점수 50~60% 이 정도 일 때 100만점이었던 점수가 300만점 점수대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전 점수 체계가 망가졌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스를 한 유저와 아닌 유저의 차이는 평균적으로 2만 정도였습니다. (비슷한 실력일 시에)
근데 지금은 스탯 점수 더 높은 사람이 손을 놓은 거 아닌 이상 따라 잡을 수가 없게 되었네요.

스탯이 럽플의 근간을 흔들지 않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맥퍼를 치든 말든 그냥 못 이겨요. 절대로.
그건 그냥 스탯 비슷한 사람들이 겨루는 곳에서 비등한 차이 나는 것 아닌가요?

실력이 비슷해서 스탯으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렛 100개 이상, 미스까지 있을 때 맥퍼 유저와 80만점 이상 차이 나는 거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여긴 WOW도 없습니다.

게임을 열심히 해서 잘해지면 뭐합니까? 스탯만 올리면 되는데 진정한 RPG 게임 아닌가?
 

개발자의 서신에서

"라이트 하게 럽플레이스를 즐기는 분들이 인게임의 재미를 이어가기 매우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이 겨우 실력 격차 때문인지 그것부터가 의문입니다.

전 옷을 즐겨 사입지도 않았고, 딱히 현질도 안 하고, 레벨 올리는 것보다 그저 맥비만 치는 게 즐거웠습니다. 진짜 인게임의 재미를 느끼던 사람이었죠.
예, 그래서 스탯도 올리기 힘들어졌네요.

근데 뉴비 유입과 키 치는 방을 늘리려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싶었다면,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붙잡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뉴비는 절대 못할 게임과 기존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하지 말라는 반대로 접근이 된 업데이트네요.

라이트 하게 즐기던 유저는 라이트 하게 떠날게요.

"럽플레이스는 장르 특성상 피지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게임입니다.
라이트하게 럽플레이스를 즐기는 분들이  인게임의 재미를 이어가기 매우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력 격차를 해소하고, 성장을 통해 쇼댄서, 로드 오브 스타 등 PVE 컨텐츠와 댄싱홀에서의 재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 피지컬에 영향 받는 게임 맞아요. 리듬게임은 어딜 가나 그래야 하는 겁니다.

그걸 바꾸려는 것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스탯? 그럴거면 RPG 장르로 하지 그래요

2. 맥비는 스껄 테스트 안 했나?

스껄 시스템보다 가독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판정 점수 높은 사람들은 스껄 확률도 높을 텐데요, 솔직히 맥비에서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맥비는 콤보가 많은 이상 거의 스컬만 모든 사람 똑같이 계에에에속 나옵니다.

여기서 시야를 엄청나게 엄청 가립니다. 노트가 잘 안 보일 정도로요. 말 그대로 눈뽕! 입니다.

가독성이 구립니다. 너무 구려요. WOW도 없는데 여긴 스껄이 화면이 가득하네요.
혹시 이것도 실력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틀리게 하기 위함인가 싶네요 ^^,,

시야만 가리는 스껄~? 필요도 없습니다.

3. 애초에 맥비는 확률 모드?

초창기부터 맥비는 문제가 많았던 거 아십니까?

(1) 노트가 동시에 겹쳐져 있는 현상(극초기) -> 고쳐주긴 함;

(2) 어느샌가부터 맥비는 신곡 NEW 뜨지 않음 -> 고쳐준다고 했으면서 몇 개월 넘음

(3) 노래의 박자와 맞지 않은 노트의 곡들 -> 노트를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 지는 모르겠는데 박자와 맞지 않는 것부터 막낸 것 같아 보입니다.

(4) 롱노트 문제 -> 이게 진짜 심각했음;

(솔직히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냥 생각나는 것만 적은 겁니다.)

롱노트 문제가 제일 심각했습니다. 말이 가장 많이 나왔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기억나십니까? 옛날에 공식 토너먼트 대회 맥스비트때 맥퍼를 친 사람이 지고 맥콤을 친 사람이 이겼을 때 말입니다.
그때 하신 말씀이 맥퍼를 친 사람이 "실수"라고 하셨는데, 

애초에 시스템이 잘못된 거고 곡마다 틱의 차이, 거의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틱의 차이인데 
의도적으로 한 거라고 설명이 도저히 안 됩니다.

장르가 리듬게임이고 실력으로 변별력을 가르는 게임인데, 예전부터 맥비는 롱노트의 틱차이로 인해 맥퍼를 치고도 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솔직히 럽플 측에서 원하는 실력 격차를 없애고 근간을 흔들지 않을 정도는 이런 롱노트의 틱 차이 아닌가요? 
격차 없애고 싶었다면 전 롱노트의 틱 차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봐요;

아무리 잘해도 스탯 차이로 지는 것보다 차라리 롱노트 차이로 지는 게 그럴싸합니다^.^

스탯 시스템 자체부터 틀려먹었다는 것을 다시 알려주고 싶습니다. 스껄과 WOW의 반전이 재미를 찾아주긴 무슨 다 떠납니다, 정말로

그럴거면 토너먼트 같은 컨텐츠는 스탯 최대 제한을 두던가 하세요. 아무리 높아도 모든 추가 점수 50퍼센트로 지정해 놓던가

그렇게 확률 넣지 말라고 하고 실력으로 가를 수 있는 컨텐츠를 내달라고 하니까 이것보다 최악일 수 없는 컨텐츠를 내놓으셨네요.

스탯 자체가 전부 바뀌지 않는 한 많은 유저는 떠나가기만 할 것 같습니다.

진짜 화딱지 나는 업데이트는 처음 보네요. 이렇게라도 쌓아뒀던 화풀이 하려고 글 씁니다.